[뉴스통 곽명훈 기자]부산 서구의 첫 구립 도서관인 서구아미드림도서관이 오는 22일 문을 연다.

서구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구립 도서관이 개관함에 따라 지역의 독서문화 거점이자 생활 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구립 도서관 건립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2021년 정부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시비를 확보하고, 구비를 더해 마침내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서구아미드림도서관은 연면적 3천922.6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145억 원이 투입됐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동화 ICT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어린이·종합자료실과 들락날락, 까치고개 책마루 등을 조성했다.

도서관 지하 1층에는 등고선 지형을 반영한 자유열람공간인 `까치고개 책마루', 동아리실, 북카페와 이를 연계한 휴게공간 `마주침'이 자리한다.

지상 1층에는 어린이 중심의 활동이 가능한 어린이자료실·꿈자람놀이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2층에는 집중독서와 함께 바다 조망이 가능한 종합자료실1·야외휴게마루, 3층에는 종합자료실2·세미나실·한평 갤러리·야외독서마루 등이 구성됐다.

특히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의료·의학·건강 주제의 특화 코너도 운영한다.

도서관은 남쪽으로는 부산항, 북쪽으로는 구덕산·승학산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살려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만듦으로써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사계절 다채롭게 펼쳐지는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하 1층 `까치고개 책마루'와 2층 종합자료실은 등고선 형태의 좌석 배치와 시야 간섭을 고려한 책장 배치를 통해 어느 곳에서나 멋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서구는 서구아미드림도서관을 단순한 독서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복합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구아미드림도서관 개관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독서진흥 매직쇼, 도서관 체험부스(도서관 가방 만들기·활판 인쇄 책갈피·책 향기 공방·케리커쳐·북콘팝콘) 등 즐길거리와 기획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개관을 기념해 한국사 강사 최태성·『오모리가 아무리』 최민지 작가와의 만남, 책을 처방하는 한의사 특강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