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북춤부터 창작무용까지, 우리 춤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10월 17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더문댄스컴퍼니 '무등산, 우리 춤을 품다'
김광열 기자입력 : 2026. 10. 13(화) 13:53
가가
2026 토요상설공연 10~11월 포스터
[뉴스통 김광열 기자]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2026 토요상설공연 제21회 무대를 연다. 더문댄스컴퍼니가 선보이는'무등산, 우리 춤을 품다'는 힘찬 북춤부터 부채춤, 칼춤, 창작무용까지 우리 춤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여덟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예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춤에 젊은 예술가들의 감각을 더해, 한옥 사랑방 공연장 서석당에서 춤과 소리, 악기 연주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민다.

첫 무대는 고(故) 박병천 선새이 전승한 '진도북춤'이다. 어깨에 멘 북을 양손의 북채로 두드리며 추는 춤으로, 힘찬 북소리와 섬세한 춤사위가 특징이다. 문다솜, 정우나, 이지현이 신명 나는 북가락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신솔찬·김하나·김호은이 '부채산조춤'을 선보인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에 맞춰 부채를 펼치고 접으며 아름다운 움직임을 보여 준다. 산조는 여러 장단에 따라 다양한 가락을 연주하는 전통 기악 독주곡이다. 박태영의 '한량무'에서는 갓과 도포 차림으로 춤추는 선비의 여유와 호쾌한 멋을 만날 수 있다.

'검의 찰나'는 문다솜이 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를 바타응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칼춤으로 여성의 당당한 기상을 표현한다. 이어 이정아가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한 가야금병창으로 남도잡가 '새타령'을 들려준다.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무대에서는 이정아의 가야금병창에 박태영·신솔찬의 춤이 어우러진다.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을 소리와 두 사람의 춤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더문댄스컴퍼니의 대표 창작무용 '꽃이 피는 시간'이다. 문다솜·김하나·김호은이 윤은화 작곡 '잔잔한 호수'에 맞춰 치열하면서도 빛나는 청춘의 순간을 그린다. 금속 줄을 작은 채로 두드려소리 내는 전통악기 ‘양금’의 맑은 선율이 춤과 어우러진다.

더문댄스컴퍼니는 한국무용가 문다솜을 중심으로 2022년 창단한 단체다. 전통춤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 신진국악실험무대 선정작 '느틔'를 비롯해 영남춤축제 거리공연, 목요콘서트 '월하현무' 등에 참여했다. 이번 무대에는 가야금병창 연주자 이정아와 무용가 박태영 등이 함께한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공개 리허설 ‘소리 맛보기’가 열린다. 출연진이 작품과 춤의 특징을 직접 설명하고 공연 일부를 미리 보여 준다. 우리 춤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공연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공연은 현장에서 관람 등록 후 입장하면 된다.

오후 1시부터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광산농악보존회와 함께 절기 체험과 농악 공연, 타악·한복 체험 등을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체험과 공연에 참여한 뒤 만족도 조사에 응하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전통문화관은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SNS로 공연을 알리고, 디지털 배너를 통해 공연 정보와 곡 소개를 국문·영문·중문으로 제공한다. 공연 후에는 QR코드로 모바일 만족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 토요상설공연은 10월 24일 무형유산 초청 공연으로 열린다. 최연자 예능보유자가 강산제 '심청가'와 남도민요를 들려준다. 자세한 내용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기사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뉴스통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