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비원뮤직홀, BMH Romantic 시리즈 성악 콘서트'Deutsch & Italy'개최
2026. 11. 7. 17시 비원뮤직홀 공연장
안상돈 기자입력 : 2026. 10. 30(금)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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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 안상돈 기자]비원뮤직홀에서는 독일과 이태리의 음악적 매력을 비교할 수 있는 성악 콘서트 ‘Deutsch & Italy’를 오는 11월 7일 개최한다.

다양한 서양음악 중에서도 특히 성악은 이태리와 독일을 근간으로 삼아 발전한 장르로써 언어가 들어간 노래의 역사는 기악보다 짧지만 그 인기만큼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가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무궁무진한 표현을 담아 창작할 수 있게 됐고, 가사는 같은 내용이라도 언어에 따라 관객들에게 문화적, 시대적인 각기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

독일의 음악적 이미지는 차갑고, 절제된 감정의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는 독일의 문화가 반영되어 있는데 일년 내내 우중충하고 구름낀 하늘과 독일어 특유의 발음에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물론 밝은 분위기를 나타내는 곡들도 수 없이 많지만, ‘독일 음악’을 지칭했을 때 가장 앞 순서에 오는 건 절제된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비되는 이태리의 음악적 이미지는 타오르는 정열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사는 이태리인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곳의 문화를 반영한 직설적이고 불꽃같은 사랑을 노래로 이야기한다. 이태리어는 단어의 뒤쪽에 발생하는 억양과 구강의 앞쪽에 붙는 발성 구조로 인해 말 자체가 강하고 강조되게 들린다. 그리하여 음악에서도 후반부가 폭발적으로 터지는 형태의 곡들이 주를 이루어 왔다.

이러한 국가별 음악의 차이는 문화와 더불어 언어라는 매개체가 강하게 영향을 끼쳐왔다. 이날 공연에서 선보이는 독일과 이태리의 성악곡들 역시 비슷한 주제이지만 전혀 다른 두 나라의 언어적, 음악적 차이를 들려주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총 4개의 스테이지로 진행되며, △1부 아침 - 희망의 노래, △2부 정오 - 사랑의 노래, △3부 황혼 - 추억의 노래, △4부 밤 - 운명의 노래로 구성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1부 아침에서는 슈트라우스의 ‘내일’과 레온카발로의 ‘아침’등을 들려주며, 2부 정오에서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중 ‘천사처럼 아름다운’과 슈만의 ‘헌정’, 도나우디의 ‘아름다운 그대모습’을 들려준다. 3부 황혼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을, 4부 밤에서는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와 슈베르트의 ‘마왕’등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무대에는 본 공연의 음악감독이자 베이스바리톤으로 출연하는 김성동, 소프라노 정선경, 테너 이동규, 바리톤 서정혁, 피아노 윤지민이 출연한다.

베이스바리톤 김성동은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오페라과 석사를 졸업했으며 독일 국영라디오 NDR에 출연하며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했고, 오페라 ‘라 보엠’, ‘사랑의 묘약’, ‘돈 조반니’등 다수 오페라에서 주조역으로 출연했다. 현재 영남대학교에 출강하며 동시에 전문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소프라노 정선경은 독일 에센 폴크방 음악대학에서 석사를 졸업했으며 이태리 베르첼리 발로티 고등음악원에서 오페라 연주자 과정도 수료했다. 불가리아 국립극장에서 다수의 오페라 주연을 맡았으며,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루치아노 파바로티 극장 등 유럽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출강 및 전문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테너 이동규는 이태리 파르마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2018, 2019 베르디 축제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활약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하여 다수의 오페라 주조역으로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영남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바리톤 서정혁은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비테르보, 만토바, 베르가모, 로디 등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또한, 라이나 카바이반스카 스쿨 장학생으로 선정되며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연주자로 성장했다. 현재는 창원대학교 및 경북예고에 출강 중이다.

피아니스트 윤지민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피아노과 석사과정과 데트몰트 국립음대 반주과 석사를 졸업했다. GFF 듀오 콩쿠르에서 성악과 피아노 부문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으며, 독일 귀터슬로 극장 등 현지에서 반주자, 실내악 연주자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현재는 천마레이디스 싱어즈 반주자 및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전석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오는 11월 4일 오전 9시부터 1인 2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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